▲채널A '외부자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6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봉주 전 의원이 교도소 생활의 고통에 대해 방언 터지듯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징역 1년 유경험자이기도 한 정 전 의원은 “독방에 들어가면 불안증이 1년간다”며 자신도 5개월간 지속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독방의 첫번째 고통으로 설거지를 꼽았다. 정 전 의원은 "일단 화장실과 수도가 같이 있다. 변기가 있는 곳에서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잔반이 남은것은 변기에 버린다“며 “잔반을 남기면 일하는 사람들이 짜증을 내기 때문에 버린 후 설거지를 해야하는데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도는 찬물만 나오는데 고무장갑끼고 세면대서 빨래를 한다. 방에 빨래줄이 없어 책상위나 선반 등에 올려놓는다”며 두 번째 고통을 소개했다.
정 전 의원은 세 번째 고통으로 추위를 꼽으며 “교도소는 겨울과 여름만 있다. 2월말까지는 심야난방을 놔주고 3월에 끈다. 이 추위가 5월초까지 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도소 경험이 없는 안형환 전 의원, 전여옥 작가, 진중권 교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입을 다문채 정 전의원의 감옥 특강을 들어야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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