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오랜만에 ‘야구 열기’로 달아올랐다.
4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비시즌 동안 야구만을 기다려 온 한화 팬들로 가득 찼다. 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치며 대전 시민들의 야구 사랑을 실감케 했다.
경기 전 외부에 마련된 이벤트 무대에서는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들이 응원 댄스를 펼치며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화는 입장하는 팬들에게 오렌지색 응원 머플러를 증정하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2017년 오렌지 신드롬을 일으킬 첫 시작을 알리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홈 개막전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한화 이글스 사전 신청을 받은 팬들과 퍼포머들(대표 오렌지군단)이 소개를 받으며 도열했고, 선수단의 얼굴이 담긴 대형 통천이 하늘로 날아가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계속해서 원정팀 NC 다이노스와 홈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소개돼 홈팬들과 원정 팬들의 큰 함성을 받았다.
애국가 제창은 충남대 성악과 학생들이 맡았다.
이어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의 개막선언과 함께 불꽃 퍼포먼스가 대전구장 펼쳐지며 공식적인 개막 행사가 끝났다.
시구자로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나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7시즌을 알리는 개막 3연전을 가졌다. 1승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지만, 3연전 내내 디펜딩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야구 시즌이 찾아온 것을 즐겼다. 이날 대전 구장을 찾은 팬들은 지난 시즌 2위 팀인 NC를 상대로 선전하는 한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응원했다.
친구들과 함께 홈 개막식을 찾은 김수진 씨(유성구·28)는 “이렇게 야구장을 찾으니 야구시즌이 돌아온 것을 느끼겠다”면서 “올 시즌 한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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