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기금 고갈 지특회계 진행 속 문 문화예술 공약 대안될까

  • 문화
  • 문화 일반

문진기금 고갈 지특회계 진행 속 문 문화예술 공약 대안될까

  • 승인 2017-04-03 17:00
  • 신문게재 2017-04-04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역 문화예술계 기대감 up

‘장미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문예진흥기금(이하 문진기금) 확대 등 문화예술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역 문화계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포럼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예술, 미래로 가는 다리’ 주제 강연에서 고갈 위기에 놓인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과 분권에 기초한 지역문화 진흥체계 구축 등 문화예술 정책 공약을 내놨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문예위와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거버넌스 개편에 더해 정부의 재정 지원방식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등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제시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화예술기관장 선출 방식 변경을 제안했다.



이처럼 대선 후보들이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래 지원은 늘리면서도 문화인들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는 공약을 속속 제시하면서 문화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문화계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삼았던 박근혜 정부가 오히려 문화계 지원정책 배제 등 블랙리스트 파문의 중심에 섰던 만큼 신뢰받는 문화정책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40여년 넘게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재원 역할을 해온 문진기금이 고갈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번 대선주자들의 문진기금 확대 약속은 지역문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문예진흥기금 운영재원이 지역발전특별회계로 전환되면 지역의 소규모 문화예술행사 지원 축소와 단체장의 선심성 사업에 전용될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문화계 한 인사는 “중앙집권에서 지방자치 분권으로 재정을 다 이관했는데 문진금만 봐도 알수 있듯이 문화쪽만 재정이관이 안됐다. 이 같은 것만 봐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가 얼마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대표적 문화예술 분야 지원 자금인 문화예술진흥기금이 고갈 위기에 처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내놓은 대선 주자들의 공약은 타는 목마름 속 작은 물길같은 것과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충남도, 중국 장수성 등 3개 지방정부와 환경행정교류회 개최
  4.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5.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1. [사설] 국비 확보에 지역 '원팀' 정신 아쉽다
  2. 언론중재위원회 제3차 언론인 전문 연수
  3.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4. 정원의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5.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