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학교통폐합도 당부 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시정질문
대전을 4차산업특별시로 육성하기 위해선 공유경제모델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 프로구단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전시의회는 3일 제23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에 대한 현안에 대해 진단과 함께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최선희 의원(비례·한국당)은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소비방식을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며 “플랫폼 기반의 공유경제기업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은 이미 세계 5대기업으로 성장해 있으며, 우버는 시가총액이 80조원, 에어비앤비는 31조에 이르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완화 개선 등 플랫폼 경제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대표적으로 스마트에너지 사용을 위해 전기사업법,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등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례로 스포츠산업 활성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맨유 홈경기가 있는 날 홈구장인 ‘올드 트라포드’가 보유한 26개의 행사 공간에서 가족행사나 중소규모 상공인들의 회의, 기업의 바이어 초청 행사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올드 트라포드는 단순한 축구장이 아니라 구단과 구단이 소속된 연고지의 발전을 돕는 효자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 시장은 2018년까지 53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대전시티즌, 한화이글스 등 4개의 프로스포츠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성구 용계동에서 계획돼 있는 스포츠단지를 프로스포츠의 전진기지화로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박희진 의원(대덕1·한국당)은 “대전시 소각시설에서 배출하는 맹독성 화학물질인 다이옥신 배출농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대전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병철 의원(대덕3·민주당)은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공간임과 동시에 그 지역의 문화이며 역사의 현장으로 학교 통폐합은 단순히 학교 하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지역 문화와 역사를 끝내버리는 것”이라며 대전시교육청의 신중한 학교통폐합 추진을 당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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