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지역 스타트업에 자금 몰린다

  • 정치/행정
  • 세종

<속보>세종지역 스타트업에 자금 몰린다

  • 승인 2017-04-03 10:32
  • 신문게재 2017-04-04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청, 기업 유치 전략을로 엔젤투자 방식 추진

건설 중심 개발에서 미래 먹거리 찾기 한 자족 기능 확대로 업그레이드




세종지역 스타트업과 기업에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행복도시 개발 과정 속에서 그동안은 개발 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기업 유치 및 육성 등 자족기능 강화로 도시 개발 전략이 다원화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던 기업유치에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본보 4월 3일자 5면 보도>

행복도시건설청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세종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 회원 기업을 위한 엔젤투자 지원 제도인 ‘개인투자조합’이 세종시 최초로 결성됐다고 3일 밝혔다.

세종미니클러스터는 산업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행복청이 추진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며 여기에 접목되는 엔젤투자(angel investment)는 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이번에 결성된 개인투자조합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일반 개인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해 펀드를 조성한 후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기술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단체이다.

창업 후 급성장하는 기업은 외부로부터 많은 투자액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

그런 만큼 개인투자조합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창업 기업을 발굴해 정부 자금과 조합투자자금을 1대 1로 매칭해 지원하게 된다.

협의체 회장사인 ㈜아이빌트세종(대표 이준배)을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은 지난달 27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모두 4억 원의 민간 투자에 매칭해 4억 원의 정부 자금이 투여될 예정이다.

이같은 개인투자조합의 투자는 세종지역 기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의 가능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종시지역은 행복도시와 함께 새롭게 구성된 도시이지만 규모에 비해 기업의 수가 많지 않다.

이렇다보니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어줄 자족기능을 활서화하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세종지역 스타트업, 기업 등에 투자가 활성화될 경우, 수도권 중심의 기업 유치 분위기 속에서 중부권으로 향한 기업 문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보고 있다.

세종에서 엔절투자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오송을 비롯해 대덕특구 등 바이오 및 IT 스타트업 발굴이나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투입된 자금 이외에도 자금을 투자받은 기업이 성공적으로 육성될 경우, 민간 자금도 지속적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년 정부 자금이 예고된 산학융합지구 사업 선정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준배 아이빌트세종 대표는 “산학연협의체를 통한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미국 등 창업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엔젤투자제도가 세종시에서도 실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016년 4월에 78개 회원사로 시작한 세종산학연협의체가 창립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회원사를 돌파했다”면서 “최근 창업보육센터 지정에 이어 개인투자조합 조성 등 지속적으로 기업 지원제도를 확립해 행복도시를 미래 창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