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원장 송민호)이 2017년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진료정보교류 기반구축’ 사업을 수행할 거점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이란 의료기관간 전자 진료기록의 송수신이 용이하도록 표준서식과 교환방식 등 세부사항의 표준을 마련해 의료비 절감과 환자 편의 제고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진료정보교류사업 거점병원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 4곳이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충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홍화영 사무관은 지난달 말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10회 병원 의료정보화 발전 포럼’에서 “최근 충남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추가 지정했고,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협력 병의원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충남대병원의 선정으로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과 병·의원 간 진료정보 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는 진료정보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료의뢰 및 회송 등 정보교류 기반 마련, 지역 병·의원 진료정보교류사업 참여 기반 조성 등 대전·세종·충청권역 진료정보교류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한, 환자의 의료비 절감, 편의제고 및 안전사고 예방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민호 원장은 “진료정보교류사업 거점의료기관 선정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과 병·의원간 상호 원활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에게는 의료기관간 연속성 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약물사고 예방 등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환자불편 해소 및 의료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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