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주차장은 승용차 이용자가 외부에서 도심 내 진입 시 주차장에 주차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는 기능으로 계획됐다.
총사업비 355억 원(국비 71억 원, 한국토지주택공사 284억 원)으로 행복청에서 토지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차장을 건설해 국가에 이관(기부채납)하면 행복청이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주차장 540면, 자전거 보관소 267면, 휴게 공간 및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근린생활시설 7개소로 연면적 1만8520.8㎡에 지상 1층 지하2층으로 구성됐다.
일반 주차장과 달리 도시 미관과 생활환경을 고려해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부 건축을 최소화하는 등 대중교통 환승기능 도입과 다기능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상부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실내 라운지, 전시문화 공간, 주민 교류를 위한 회의실이 있으며, 지상 외부에는 분수대, 소규모 폭포가 있는 옥상정원을 설치해 여가ㆍ휴식ㆍ주민 소통 공간으로 조성했다.
주차장은 이용자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비상벨을 설치했다.
최신형 주차(무인정산, 주차 공간 표시 등) 및 유도관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층ㆍ구획별로 차별화된 색상을 적용해 주차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환승 주차장은 2개의 비알티(BRT)와 5개의 시내버스 노선, 자전거, 공공자전거(어울링), 카셰어링, 보행 등 모두 11개의 교통수단이 어우러지는 도심 대중교통 환승공간으로 마련됐다.
기존 주차장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대중교통ㆍ자전거 이용자 및 보행자가 특별대우를 받는 새로운 대중교통 특화 사례가 될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행복청 관계자는 “환승주차장은 이달 한달동안 무료로 운영한 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요금은 1시간 기준 1200원(예정)으로 인근 노상주차장과 반석역 노외주차장의 중간 요금으로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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