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김원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원석 5타수 4안타 3타점 맹활약, 신데렐라 스토리 써
한화 이글스가 연장혈투 끝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김원석이 진가를 드러냈다.
한화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한화는 초반 로사리오의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2점을 앞서 나갔지만, 4회와 5회 도합 4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한화는 지친 두산 선발 유희관을 공략해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11회 김원석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한 점차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2회 초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4회에도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좌전안타와 조인성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김원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선발로 나와 호투하던 오간도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4회 말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오간도는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한방이었다.
한화는 5회 말 역전까지 허용했다. 허경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후 김재호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민병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허용했고, 오간도의 폭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에반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한화는 결국 2사 1,3루에서 오간도를 내리고 송창식을 투입했고 급한 불을 껐다.
한화는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1사에 조인성의 내야안타와 김원석의 우전안타, 대타 이양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하주석이 내야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며 2사 만루로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었다. 그러나 한화에는 장민석이 있었다. 올시즌 타격폼을 수정한 장민석은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결정됐다. 한화는 11회 초 선두타자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안타, 이동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얻었고, 로사리오의 고의사구로 만루가 됐다. 이어 차일목의 땅볼 때 3루주자 송광민이 홈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한화는 김원석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귀중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6-4를 만들었다.
한화는 11회 말 윤규진이 2사 1,2루에서 에반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6-5 한점차까지 쫓겼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긴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4.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송창식이 2.0이닝 무실점, 박정진, 장민재 1.2이닝 무실점, 정우람 0.2이닝 무실점, 윤규진 2.0이닝 1실점으로 이어던졌다. 승리투수는 윤규진이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원석이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민석이 5타수 3안타 1도루 2타점 로사리오도 홈런 한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송광민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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