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은 ‘세계 책의 날(4월23일)’을 맞아 이달의 문화재로 조선시대 책의 간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금암집(琴巖集)과 금암집 판목(板木)’을 선정, 한달간 전시에 들어간다.
『금암집』은 조선시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시인(詩人)이자 학자였던 금암(琴巖) 송몽인(宋夢寅, 1582~1612)이 남긴 글을 모아 엮은 문집(文集)이며, 이 문집을 인쇄하기 위해 1616년(光海 8) 만든 판목(板木)은 시 유형문화재 제23호이다.
조선시대 문집과 그 인쇄를 위한 판목 둘 다 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판목에 글씨를 쓴 사람과 새긴 사람까지 알 수 있는 경우는 더욱 희귀한데, 『금암집』과 그 판목은 이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관련 유적도 남아있는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전시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로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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