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품을 기본형과 특약형으로 분리해 보험료를 평균 25% 내렸다. 기존 상품에서 신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과잉진료 논란이 계속됐던 비급여 항목은 특약형으로 나뉜다. 특약은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 3개 중 고르거나 모두 택할 수 있다.
특약 항목의 자기 부담비율은 현행 20%에서 30%로 올라간다. 연간 누적 보장 한도와 횟수도 제한된다. 도수 치료 등 특약은 연간 보장한도 350만원, 보장횟수는 50회다. 비급여 주사제 특약은 보장 한도 250만원, 보장횟수 50회다. MRI 특약은 보장 한도가 300만원이고 보장횟수는 제한하지 않았다. 3개 특약 모두 가입해도 현재 보험료보다는 내려간다.
기본형은 특약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 질병과 상해 진료를 보장한다. 기본형 보험료는 기존에 비해 평균 30%이상 내려간다. 비급여 주사제 중 항암제와 항생제, 희구성 의약품은 기본형에 들어간다. 기본형의 자기 부담비율은 현행(20%)과 같다.
직전 2년간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보험금을 청주하지 않으면 1년간 보험료 10% 이상을 할인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도 생겼다. 보험금 미청구 여부를 판달할 때 급여 본인부담금과 4대 중증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는 제외한다.
국내 24개 보함사는 4월1일부터 새 실손보험을 판매한다.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가 온라인 전용상품을 팔고, 다른 회사들도 상반기 온라인 전용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가입자들은 별다른 심사없이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현재 실손보험을 특약으로 가입한 사람은 특약만 해지하고 실손보험으로 가입하면 된다.
무작정 갈아타지 말고 자신의 건강 상태와 진료 주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 보험료는 낮아지는 반면 특약의 자기부담금 비율은 현행 20%에서 30%로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 체감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가 잦은 가입자라면 쉽게 갈아타지 않는게 좋다”면서 “단 갱신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병원에 갈 일이 드문 가입자는 갈아타기를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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