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의 1등급 요양병원 수가 경상권 및 수도권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진료 인력의 수준과 시설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1등급 요양병원의 수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 산재한 1등급 요양병원 202곳 가운데 경상권에 70곳이나 포진한 반면, 충청권은 26곳에 그쳤다.
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 6차 적정성 평가 결과와 병원의 시설과 장비, 환자 안전에 대한 인증 결과 등 각 요양병원에 대한 종합정보를 31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심평원은 2015년 10~12월 전국 1229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보유한 전문인력 수준과 욕창 관리,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정도 등 진료 수준을 종합해 5등급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병원의 16.4%에 해당하는 202곳이 1등급을 받았다. 경상권이 70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권 54곳, 서울 31곳, 충청권 26곳, 전라권 20곳, 제주 1곳 순이다. 강원권은 1등급 요양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
전체 병원 중 2등급을 받은 병원이 512곳(41.7%)으로 가장 많았고, 3등급 305곳(24.8%), 4등급 143곳(11.6%), 5등급 67곳(5.5%)이었다.
각 지역의 개설 병원 대비 1등급 요양병원의 비율로 보면 서울이 31.6%로 가장 높았고, 경기권 17.9%, 충청권 16.5%, 경상권 15.1%, 제주권 12.5%, 전라권 11.4% 순이었다.
심평원 홈페이지에서는 병원의 시설과 장비, 환자 안전에 대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 결과, 진료 과목, 입원 환자의 주된 질병, 일상생활 수행 정도 등의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6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00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13.5%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는 경상권 195만명(27.8%), 경기권 170만명(24.3%), 서울 130만명(18.5%) 순으로 많았고, 요양병원 수도 노인 인구 분포와 유사하게 경상권 534곳(37.4%), 경기권 351곳(24.6%), 전라권 212곳(14.8%) 순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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