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 |
“세종시는 비즈니스 과학도시로 육성할 것”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는 30일 “세종시 행정기능을 서울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권 행보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행정기능엔 폐해만 있다. 수도에 행정과 입법, 사법이 모두 모여야 국가 경쟁력과 동력이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행정학회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 행정기능 이전으로 인한 행정적 손실 비용이 연간 2조8000억원에서 4조8800억원에 이른다”며 “헌법에 따라 수도를 서울로 못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기능을 서울로 복원하고, 세종시는 4차 산업혁명 기본단지와 청년특구로 만드는 등 기업과 과학, 문화도시로 만드는 게 충청을 위해서도 맞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를 내면 안되는 당이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직격탄도 날렸다.
그는 “홍준표 후보가 ‘자기는 경선을 이겨봤자 초상집 상주’라고 하는데 우리 풍습으로 볼 때 상주는 움막을 짓고 살며 3년간 대외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죄인들이 다시 후보를 내면 되겠나, 염치없는 상주”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선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국가 백년대계로 봤을 때는 잘한 일이다. 수질문제를 걱정하는데 4대강에 흘러들어오는 지천과 하천을 정비해 오염된 물이 흘러들어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과 관련해선 “권력 중심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헌법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선이 되면 끗발이 센 1년 동안 제도적 틀을 완수해 놓고 그만두겠다”며 “새로운 헌법을 기초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을 함께 치르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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