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달부터 잠복결핵검진 실시키로
해마다 전국 고등학교의 5곳중 한곳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결핵환자가 발생한 고등학교는 전체 학교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집단발생의 우려가 있는 결핵 예방을 위해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매년 3만여 이상의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하는등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대로 결핵환자 발생은 10∼14세가 102명으로 10만명당 4.2명, 15∼19세는 750명 10만명당 23.5명이다.
지난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결핵환자 발생이 보고된 고교는 1093개교, 1166명으로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의 절반 수준인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결핵환자 발생 고교는 2013년 539곳, 2014년 480곳 2015년 430곳 등으로 매년 전국 고교의 5분의 1가량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4월부터 고교 1학년 학생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사업을 하기로 했다.
검진은 전문 검진기관(대한결핵협회)의 학교방문 채혈을 통해 실시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학생이 2주 이상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결핵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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