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인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제6회 정기연주회가 4월 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대전챔버오케스트라는 주로 고전시대와 바로크 시대의 작품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여 정교하면서도 밀도 있고, 생명감 넘치는 연주회를 꾸준히 이어왔다.
‘제 1회 정기연주회, Mozart Abend’에서는 모차르트를, ‘제 3회 정기연주회, Hello Haydn’에서는 하이든을, ‘제 5회 정기연주회, Poetic Schubert’에서는 슈베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콘서트를 시도한 바 있다.
제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비엔나의 세 거장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을 중심으로 고전주의 음악을 다룰예정이다.
고전이 모범적 예술, 균형적 형식,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되는 성격, 시대초월적 성격이 포함된 질적인 가치를 의미한다면, 특별히 고전주의음악(古典主義音樂, Classical Music)은 자연스러움, 단순성, 보편성을 강조했던 시기의 음악으로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발전한 사조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 첫 곡은 바로 하이든의 인형극 오페라 ‘필레몬과 바우치스, Philemon und Baucis’의 서곡이다. 이 곡은 하이든의 다른 작품에 비해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작품 전체에 감도는 소탈하고 활기찬 생기가 느껴질 것이다.
둘째 곡은 음악성이 뛰어난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와의 협연을 고집하는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특별 콘텐츠로서 독일 브레멘 대학 교수인 피아니스트 Patrick O’Byrne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7번 KV.595을 협연하는데, 모차르트 후기 작품의 진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악기들이 빚어내는 단정한 흐름 위로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피아노의 울림과 주요 선율이 머금은 영롱함과 깊이 있는 정겨움을 듬뿍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첫 번째인 ‘1번 교향곡’이 연주된다. 이 교향곡은 베토벤의 젊은 시절 작품으로 비엔나의 두 명의 대선배인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품으로 이곡을 대전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32인 편성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이면서 지휘자인 김정열이 지휘를 맡아, 악장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고전음악에 대한 이들만의 독특하면서도 정교한 해석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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