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사진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29일 대전 중구 부사동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29일 충청권 경선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충청권 경선 현장연설에서 문재인 후보는 ‘지역통합 대통령’, 안희정 후보는 ‘정권교체 필승카드’, 이재명 후보는 ‘진짜 적폐청산’을 내세웠다.
후보들은 달아오른 경선 분위기에 목소리를 더욱 높였고,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문재인 후보는 연단에 올라 “역사상 최초로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 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을 제가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이 선언한다.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며 “충청을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고, 이곳 충청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중심, 충남은 도단위 인구유입률 1위, 충북은 전국경제성장률 1위라는 기록은 민주정부 1기, 2기가 시작한 우리의 보람”이라며 참여정부 국정운영 경험을 부각하기도 했다.
안희정 후보는 “당내 불안한 대세론으로 안철수, 유승민과의 대결에서 정말 이기겠느냐”며 “여야 어떤 가상 대결에서도 안희정이 압도적 정권교체 승리 카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얘기하는데 어떻게 청산하자는 말이냐”며 문 후보와 이 후보를 겨냥한 뒤“적폐청산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말하는 비전으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후보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온 개혁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는 거대 정치세력 민주당을 대표할 능력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지, 세력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강의 개혁대통령이 되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자주독립의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 후보는 “김대중·노무현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면서 어떤 적폐청산에도 동의하지 않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립정부로 정권교체가 되면 이명박·박근혜의 계승이지 김대중·노무현의 계승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며 안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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