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4차 산업혁명, 대학의 도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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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4차 산업혁명, 대학의 도전과제

  • 승인 2017-03-28 16:19
  • 신문게재 2017-03-29 23면
  • 김종선 대전과학기술대 교수김종선 대전과학기술대 교수
▲ 김종선 대전과학기술대 교수
▲ 김종선 대전과학기술대 교수
4차 산업혁명이란,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으로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으로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이다. 1784년 수력증기기관을 활용하여 철도, 면사방적기와 같은 기계적 혁명을 불러일으킨 1차 산업혁명, 1870년대부터 공장에 전력이 공급되고 컨테이너벨트를 이용하여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 2차 산업혁명,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자동화를 통해 대량생산으로 진화하면서 업무용 메인프레임 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기술 시대가 개막된 3차 산업혁명,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적인 소통이 가능해지고 개별적으로 발달한 각종기술의 원할한 융합은 다양한 산업분야의 연계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져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많은 기업체들은 첨단 제조업과 ICT를 융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의 핵심 기술과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미디어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발달은 대학의 교육 방법체계를 바꾸고 있다. MOOC, TED, Flipped Learning 등 뉴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교육시스템의 대두는 현재와 같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대학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 뉴미디어의 교육영역 도입에 따라 10년 이내 절반이하로 대학이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학령인구 급감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9일 교육부가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교육부는 객관적 평가지표에 따라 인구절벽을 우려해 선제적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14년~2016년 3년간 1주기로 정해 대학 구조개혁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올해부터 시작되는 2주기 평가기간 2017년~2019년에는 5만명에 달하는 추가 감축계획 과 여러 재정지원사업, 장학금 혜택 및 학자금 대출 등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달리 교육부는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사운영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다학기제 허용 등 학사제도의 유연화, 융합전공도입 등 창의 융합교육 확대, 시공간 제약없는 이동 원격 수업 제공, 외국 및 국내 학위수여 허용 등 국내대학의 국외진출 제도 마련, 석사과정 학사운영 자율화 등을 도입하였다.

일부 유명대학의 경우 새로운 학기제의 형태로 학생이 스스로 설계하여 도전과제를 수행하여 인문, 문화, 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수행하여 3~18학점의 정규학점을 받는 도전학기제라는 명칭의 과정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사제도의 유연화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학기로 활용한 유연학기제로 학년별 특성을 반영하여 운영하고, 신입생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학기를 진로탐색의 교과과정으로, 졸업예정자의 경우 현장실습학기를 통해 취업준비 교과과정으로, 2~3학년의 경우에는 도전학기, 학점교류집중학기 등 다양한 형태의 학기제를 도입하는 등 교차 탄력성 대비 상대적 대학의 시장논리에 고민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학들은 학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도전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현실감 있는 인지와 냉철한 시각으로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구조적 시스템부터 점검해야 된다고 판단된다. 김종선 대전과학기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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