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간은 아이와 엄마가 그림책과 장난감 등을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매주 목요일이 되면 20~30개월 된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3월 어느날 육아 나눔터를 찾았는데 이날‘유아미술 퍼포먼스(2)’프로그램에서 ‘솜’으로 즐기는 수업을 하고 있었다.
솜이 너무 좋아 솜 속에서 잠든 아이가 눈에 띄었고, 엄마와 솜을 만지며 즐거워하는 아이, 눈이 오는 것처럼 위에 머리 위로 손을 던지는 아이들이 자연스레 놀고 있었다.
아이들이 솜을 가지는 노는 동안 부모들은 이를 즐기며‘언어교육’도 함께하는 시간이 됐다. ‘푹신푹신’, ‘말랑말랑’, ‘보송보송’, ‘구름 같다’, ‘눈 같다’, ‘솜사탕 같다’등…
수업에 나선 한 강사는 “손은 제2의 뇌다. 신체활동놀이를 하면서 손 근육, 오감을 자극하며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교감을 부추겼다. 이날 수업시간에 만든 마시멜로로 인형을 봐도 동그라미 2개가 있으면 눈사람이 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게 했다.
미술창작활동에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엄마와 아이들이 시간을 함께하면서 교감하고 깊은 애착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는 ‘솜’이지만 ‘종이’, ‘신문’ 등 여러 종류의 재료로 만들기를 했다. 처음에 소극적이었던 아이도 점점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수업이었다. 아이들의 신난 모습을 보니 프로그램이 만족도가 높은 것은 확실하다.
세종=이즈미야마시가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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