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극제’논란 여전… 진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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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극제’논란 여전… 진통 예상

  • 승인 2017-03-27 17:00
  • 신문게재 2017-03-28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연극협회 비회원 공연대표들, 반발 움직임

대전시가‘2017 청년연극제’의 일환으로 대형 상업뮤지컬 영웅을 기획한 것을 놓고 지역 연극협회 비회원들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문화계에 따르면 대전연극협회 비회원으로 구성된 지역 기획사 및 극장장, 배우, 연출자 등 20여 명은 이달중 회의를 개최해 ‘청년연극제’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대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청년연극제’의 취지에 맞도록 연극협회 뿐만 아니라 지역 민간 연극단체에게도 문호를 확대해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후 모인 의견을 시 문화예술과를 비롯해 시의회 등에 의견을 전달하고, 청년연극제의 취지에 맞게 모든 연극인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A 대표는 “지금까지 우는 아이 달래기 식으로 매도했는데, 이제는 참을 수 없다”며 “시민연극제가 있는지도 몰랐고, 청년연극제로 올해부터 이름이 바뀐 지도 몰랐다. 연극협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연극인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대전연극협회 회원이 아닌 일부 지역 민간 공연장을 운영하는 대표 및 단체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면서 올해 새롭게 신설 예정인 ‘청년연극제’에 대한 진통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오는 30일 제230회 임시회 대전시 추가경정 예산안에 청년연극제에 대한 신규 예산안이 올라와 있어 시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현 시의원은 “청년연극제에 주최 및 주관을 특정한 기관에 맡기기 보다는 재단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방안 마련 등 전제를 마련한 뒤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원래의 취지와 목적처럼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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