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진 세월호에서 선체 내부의 해수와 잔존유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
세월호가 침몰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외부 충돌설을 제기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있다.
자로는 지난해 12월 ‘세월X’를 공개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잠수함 같은 외부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고 주장했었다. 당시 그는 세월호가 서서히 침몰하지 않고 갑자기 어딘가에 부딪혔는데 외력(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이 작용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는 우측과 바닥은 큰 파손이 없어 외부충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자로는 세월호가 좌현 밑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세월호는 왼쪽으로 누운 상태여서 선체 좌측이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자로 페이스북 |
자로는 세월호가 선체인양을 시작한 하루뒤인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양된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지금 당장 세월호를 똑바로 세워 물속에 잠긴 좌현 쪽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세월호 인양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초조한 심리를 나타냈다.
자로는 세월호 선체가 완전 인양된 이후에는 침묵 상태다.
세월호 외부충돌의 가능성이 낮아지자 SNS상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자로 어디갔노 또다른 의견을 제시해야지(beac****), "자로가 잘못한 것은 없지, 오죽하면 개인이 파헤칠려고 했을까(@tak1****)", "'자로'는 세월호가 좌현 밑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가 현재 왼쪽으로 누운 상태여서 선체 좌측이 어떤 상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왼쪽상태도 조사해와(kaja****), "세월호 좌현 앞부분, 자로의 이론이 맞을지도(@doo****), "아직 자로가 틀린지 맞는지 좌현 전체가 드러나야 안다.(@qroo****) 등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현재 해수배출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는 목포신항으로 30일 전후 이동되며 육상에 거치되는 기간만도 5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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