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부상자가 있지만, 싸울 준비 됐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부상자가 있지만, 싸울 준비 됐다”

  • 승인 2017-03-26 18:0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자료사진)
▲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자료사진)
한화 이글스는 26일 인천 SK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쳤다. 한화는 2주간 열린 12경기에서 정규시즌을 위한 컨디션 조절과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합지졸이었던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 부상자는 있었지만, 나름대로 싸울 준비가 됐다. 문제는 투수”라며 시범경기 결과를 평가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발 3자리는 정했다. 배영수까지다. 두자리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중간하고 결합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이태양과 장민재가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한다. 심수창은 투구를 했는데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송은범은 상황에 맞춰 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팀이 하나가 된 점은 희망적이다.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는 흐트러져 있었다”면서 “28일에 2군에서 몇몇 선수들이 시합에 나갈 것이다. 29일에는 야간에 청백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 동안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했다. 지난해 무너진 선발진을 재건하고, 불펜의 핵심인 권혁과 송창식이 수술후 재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선수를 발굴해야 했다.

여기에 이용규와 정근우가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약해진 타선과 수비를 보강해야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메이저리그 다운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원투펀치로 낙점했다. 이어 수술 후 복귀한 배영수가 연이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3선발 자리를 꿰찼다. 남은 선발 두 자리에 이태양과 윤규진이 거론됐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다른 선발 후보인 송은범이 좋은 활약을 펼쳐 위안을 삼았다. 장민재도 페이스가 늦게 올라오고 있고, 심수창은 목에 담증상을 호소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불펜에서는 권혁이 두번째 투구에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한화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한화는 부족한 좌완투수를 메우기 위해 김범수를 테스트했다. 사이드암 서균과 정재원도 자주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이용규 대체자 찾기에 노력했다. 김원석과 장민석이 시범경기 초반 두각을 나타냈고, 부상에서 돌아온 최진행이 예열을 시작했다. 이동훈도 빠른 발과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김주현도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이며 좌완 대타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정근우의 빈자리는 강경학과 최윤석, 임익준 등이 테스트받았다. 강경학이 타격에서 좀 더 신뢰감을 얻었다. 하주석은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개막에는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근우도 빠르면 개막전 합류도 가능하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게 선수와 구단 입장이다.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한화가 정규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