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자료사진) |
오간도 3이닝 무실점 호투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5-4 승리했다.
오간도는 3회까지 단 한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SK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한화는 1회 초 SK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공략해 대거 3점을 만들어냈다. 2사 1루에서 김주현의 볼넷과 최진행의 몸에 맞는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다이아몬드의 폭투 때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송광민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결국 다이아몬드는 왼손 엄지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교체됐다.
한화는 3회와 4회 홈런으로 각 1점씩을 더 뽑아냈다. 3회 2사 후 최진행이 SK 오수호를 상대로 초구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4회에는 강경학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수호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오간도에 이어 등판한 이태양이 추격을 허용했다.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후 김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로 던진 140km가 그대로 통타당했다. 이태양은 5회 말 2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김민식의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좌전안타가 된데 이어 이명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대수의 2루수 땅볼 때 이명기가 홈을 밟으며 5-4로 점수가 좁혀졌다.
한화는 이태양에 이어 등판한 송신영과 송창식이 실점없이 한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송신영은 6회 말 1사 후 최항에게 우중간 안타,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박정권을 포수파울플라이로,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태양이 2이닝 4실점, 송신영이 2이닝 무실점, 송창식이 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최진행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강경학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송신영과 송창식이 중간투수로 제역할을 했고 오간도도 본인 나름대로 잘 던졌다. 이양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올시즌 쓸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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