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150km대 직구로 SK타선 봉쇄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오간도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3이닝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간도는 최고구속 152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면서 SK타선을 제압했다. 투구수는 총 28개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1회 말 오간도는 선두타자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작했다. 이어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2회 말에는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김민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51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3회 말 오간도는 이명기와 이대수를 각 2루수 땅볼로 요리한 후 조영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투구를 마쳤다.
오간도는 4회 공수교대 때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기고 올라오지 않았다.
오간도는 앞서 지난 18일 대전 KT전에서 4이닝 동안 총 61개을 던지며 피안타 없이 탈삼진 7개를 잡는 괴력을 선보인바 있다. 이날도 주자를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막아내며 역시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오간도는 “우선 시범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오늘 투구수는 적었지만, 선발로 내려온 후 불펜에서 58개 던지면서 나름 점검할 부분을 잘 점검했다”면서 “몸 상태가 좀 더 올라오면 구속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 시즌을 시작하면 한타자 한타자 집중할 계획이며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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