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반기문 지지층 흡수 총력 부석사-수덕사-충의사 등 충청 투어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정운찬, 반기문 지지층 흡수 총력
부석사-수덕사-충의사 등 충청 투어

  • 승인 2017-03-26 14:24
  • 신문게재 2017-03-27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정운찬 전 총리가 26일 오전 충청포럼 회원 200여명과 함께 서산 도비산에 올라 19대 대선 완주를 약속했다.
▲ 정운찬 전 총리가 26일 오전 충청포럼 회원 200여명과 함께 서산 도비산에 올라 19대 대선 완주를 약속했다.
26일 충청포럼 도비산 완주

반기문 지지 그룹 흡수에 주력

충청 여권 의원과 스킨십 강화


“19대 대선 반드시 완주할 겁니다.”

‘동반성장 전도사’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공주 출신)가 ‘충청대망론’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충청인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26일 오전 충청포럼 전국 회원 200여 명과 함께 충남 서산의 도비산 산행에 나섰다. 시산제에 참석한 후 산행은 빠지는 것이 아닌 주인공이 돼 ‘완주’했다.

이날 산행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고리로 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반기문 대망론’을 이어가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어 관심을 모았다. 서산은 성 전 회장의 고향이고 그가 충청포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 지지층‘시프트’가 정운찬 전 총리쪽으로 향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예산 수덕사와 충의사를 찾아 자신의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바른정당 행을 권유했던 홍문표 의원(바른정당, 홍성 예산)이 동행, 다시 한번 충청권 범보수 세력의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돌았으나 홍 의원은 사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에는 중도일보를 비롯한 대전권 유력 언론사를 찾아, 대선 출마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충청권 여권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자신과 함께 충청대망론을 실현하자고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복수의 충청 의원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반 전 총장이 낙마를 한 이유 중 하나가 충청 의원의 전격적인 탈당 및 지지 세력 구축이 늦어진 것이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가 충청 의원들과 스킨십을 넓히면서 도움을 요청했으나 해당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정 전 총리가 확실한 출마 의지를 보이지 않은데다 이전부터 돈이 없어 정치를 하기 힘들다는 등의 ‘유약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이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역대 충청향우회 총재 8명과 오찬을 한데 이어 24일에는 3선의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아산 갑)과 이순신 장군을 모신 아산 현충사를 찾아 충무공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충청 출향 명사들의 모임인 명사회(총무 임덕규)에 참석, 반 전 총장과 조우하는 등 꺼진 충청대망론 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양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