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변화의 기로 앞에 놓여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변화의 기로 앞에 놓여

  • 승인 2017-03-26 14:2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작전타임 시간에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삼성화재블루팡스 임도헌 감독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자료사진)
▲ 작전타임 시간에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삼성화재블루팡스 임도헌 감독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자료사진)
24일, 임도헌 감독 사임 발표

새로운 감독 선임, FA영입으로 팀 변화 예고


프로 창단 후 첫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한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블루팡스가 변화의 기로 앞에 놓였다.

삼성화재는 임도헌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삼성화재 구단은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으나 빠른 팀 재정비를 위해 심사숙고 끝에 임 감독 의사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후임 감독 선임을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단장으로 승진한 신치용 전 감독 후임으로 임도헌 감독을 선임했다. 임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2006년부터 삼성에서 코치로 활약해 삼성배구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임 감독은 첫 시즌 23승13패 승점 66점으로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임 감독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결과는 더 좋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18승18패 승점 58점으로 4위에 머물면서 V리그 출범 이후 13시즌 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팀을 빨리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단에서도 여러 생각을 했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후임감독은 삼성화재 출신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전력보강의 뜻도 밝혔다. 13시즌 동안 정상권에 머물면서 좋은 선수 영입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 고희진의 은퇴, 이선규의 FA 이적, 지태환의 군입대 등으로 전력이 약화됐다. 또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 트라이아웃 제도로 바뀌면서 리그 환경도 크게 변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유광우, 부용찬 등 각 포지션의 핵심선수들이 FA로 풀려난다. 삼성화재는 집토끼를 단속하면서 외부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다가올 FA시장에는 최민호(현대캐피탈), 최홍석(우리카드), 서재덕(한국전력) 등 삼성화재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들이 대거 나온다. 삼성화재가 어떻게 변화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