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비야누에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전반적으로 공 낮게 형성…안정감 보여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신뢰를 쌓았다.
비야누에바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야누에바는 앞서 지난 14일 대전 LG전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비야누에바는 이날도 안정감 투구를 펼치면서 신뢰감을 주게 됐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 투심,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SK타선을 제압했다. 투구수는 총 48개로 많지 않았다. 직구 14개, 커브 4개, 슬라이더 10개, 체인지업 6개, 투심 14개를 던졌다.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공이 낮게 형성되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점 위기에서의 대처 능력도 돋보였다.
1회 조영호와 이명기를 각 유격수 땅볼, 최정을 삼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비야누에바는 2회 2사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냈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정권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이성열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김동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준 후 폭투와 이재원의 2루 내야안타로 1,3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비야누에바는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3회 비야누에바는 박승욱을 1루 땅볼로 처리한 후 조영호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유도 2루수- 유격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유도하며 이닝을 막았다.
4회 비야누에바는 최정을 3루 직선타,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 박정권을 2루 뜬공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비야누에바는 5회 초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올라오지 않았다. 인천=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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