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배구단 감독에서 사임한 임도헌 감독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삼성화재는 24일 “임도헌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으나, 빠른 팀 재정비를 위해 심사숙고 끝에 임도헌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후임감독 선임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06년 코치로 삼성화재와 인연을 맺은 임 감독은 2015~2016시즌 감독에 선임돼 두 시즌 동안 삼성화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9년간 신치용 감독 밑에서 코치직을 맡으면서 누구보다 삼성화재 배구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도자로 꼽혔다. 성실함은 보너스였다. 그러나 임 감독은 첫 부임 해였던 2015~2016시즌 3위에 만족해야했고, 올 시즌 18승18패 승점 58점으로 4위의 성적을 기록해 프로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임 감독은 삼성화재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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