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부부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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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부부가수

  • 승인 2017-03-24 17:11
  • 장인평 기자장인평 기자
대전지하철 부부가수
- 매주 월요일 낮12시 유성온천역에서 공연

매주 월요일 낮12시 유성온천역에 가면 젊은 부부가수를 볼 수 있다.
백인선 · 김은주 부부.
이들 부부는 3년 전부터 눈비가 오나 바람이 불러도 대전지하철 유성온천역에서 승객들을 위한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다.
<대전지하철 유성온천역 공연 모습>

가객, 故 김광석씨 노래 ‘일어나’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낭만의 가수 해바라기의 ‘내 마음의 보석상자’ 등 7080 인기곡을 비롯해, 흘러간 옛 가요와 동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부른다.
지하철 공연이 일과가 되어 버린 이들 부부의 1주일은 월요일 공연으로 시작된다.
1주일전 공연에 올릴 곡을 선정하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호흡을 맞춰 노래연습에 집중 한다.
매주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 한명 두명 늘어날 때면 행복이 배가된다는 이들 부부, 휠체어에 몸을 싫고 나타나는 여러 명의 열성 지지자와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대전지하철 시청역 공연 모습>

또한 이들부부는 공주와 대전에 위치한 장애요양원 등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정이 그리운 시설을 찾아다니며 틈나는 데로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봉사활동을 가는 시설의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신나게 노래를 함께 부르며 음식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공주 동곡요양원 봉사활동 모습>

백씨의 직업은 건축업,
주중엔 본업에 충실, 열심히 일을 하며 틈을 내어 어려곳의 주민자치센터에서 기타 교습을 진행하고, 저녁엔 기타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음악에 열정을 쏟고 있다.
<동사무소 교습사진>

통기타 선율에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이들 부부.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각종 공연과 봉사를 통한 아마추어 가수로서 맘껏 노래를 부르며, 시민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있다.
백인선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사회”라며 “한명이라도 제 노래를 듣는 사람이 있는 한 계속 공연을 할 생각이다”고 말한다.
<시민음악회 공연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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