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윤규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투아웃 이후 실점 이어져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윤규진이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윤규진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은 지난 17일 대전 넥센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이날도 3점을 내주면서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1회는 산뜻하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노수광과 오준혁을 각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서동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다음 나지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윤규진은 이인행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이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홍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가 이어진 윤규진은 홍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윤규진은 3회 또다시 실점했다. 노수광과 오준혁을 각각 투수 땅볼과 2루 직선타로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지만, 최원준에게 좌전 안타, 서동욱에게 우전안타,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인행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빗맞은 안타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 1루 주자 나지완이 홈에서 아웃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윤규진은 총 5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37개, 볼 20개를 던졌다. 직구 22개, 커브 2개, 슬라이더 22개, 포크볼 9개, 투심 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윤규진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면서 올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규진은 두 경기 연속 불안한 투구를 펼치며 선발 진입에 물음표가 생겼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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