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하주석, 치고, 달리고 “무릎 전혀 아프지 않다”

▲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자료사진)

23일 대전 KIA전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2도루로 건재함 과시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하주석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하주석은 지난 14일 대전 LG전에서 6회말 LG신인투수 고우석에게 사구를 맞고 우측 무릎 외측 타박상을 당했다. 정밀검사 결과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주석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후 이날 다시 경기에 출전했다.

하주석은 이날 완벽한 타격을 선보이면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회 말 1사에 KIA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주석은 2사 후 로사리오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하주석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득점에 물꼬를 텄다. 하주석은 도루 이후 김주현의 3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하주석은 5회 말 또다시 안타를 치며 득점에 기여했다. 5회 말 1사 후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하주석은 대주자 이창열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이후 로사리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치며 3-4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하주석은 “무릎은 전혀 아프지 않다. 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왔는데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많이 아쉬웠다”면서 “치료를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투수와 타이밍을 맞추는데 신경을 썼는데 그 부분이 잘 된 같다. 수비는 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루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뛰라고 최태원 코치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이 주문해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