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주민자치 실현한 모범 아파트 서구에 다 있네” (토론영상 포함)

[신천식의 이슈토론]“주민자치 실현한 모범 아파트 서구에 다 있네” (토론영상 포함)

  • 승인 2017-03-23 16:40
  • 수정 2017-09-14 13:20
  • 신문게재 2017-03-24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3일 중도일보 4층 인터넷방송국에서 ‘상상 그 이상을 꿈꾸다. 대전 서구의 주민자치’란 주제로 열려 참석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신천식 박사, 김영미 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정상수 새마을서구지회장. 금상진 기자
▲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23일 중도일보 4층 인터넷방송국에서 ‘상상 그 이상을 꿈꾸다. 대전 서구의 주민자치’란 주제로 열려 참석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신천식 박사, 김영미 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정상수 새마을서구지회장. 금상진 기자
‘상상 그 이상을 꿈꾸다. 대전 서구의 주민자치’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로 아파트 주민자치 강화
감사위원회 설치해 집행부 감시 권한 주민에게
주민자치 보장 위한 제도적 마련 필요성 강조


구민 3분의 2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전 서구는 주민 스스로 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아파트 단위 주민자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아파트 단위 공동체가 단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칫 삭막할 수 있는 아파트의 공동체 활성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모범 아파트 6개 단지에 서구 복수동 초록마을2단지와 월평동 전원아파트가 각각 최우수, 우수 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 서구의 공동체 활성화 방안은 끝이 없다.

23일 중도일보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상상 그 이상을 꿈꾼다. 대전 서구의 주민자치’란 주제로 서구 주민자치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감사위원회 제도를 통해 구청장의 3권 중 하나인 감사권을 주민에게 돌려줬다. 개방형 직위로 유능한 감사위원장을 선임하고 민간에서 감사위원을 위촉한다.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 ‘제 식구 감싸기’라는 오명을 받았던 자체 감사 권한을 주민에게 돌려줘 행정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서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서구의 감사위원회 제도에 대해 “주민 참여는 통제와 맞물려 있는데 통제를 강화시켜 구정을 투명하게 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며 “전격적으로 이뤄지면 주민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겨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슈토론에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도 오갔다. 주민을 ‘초대된 공간(invited space)’으로 끌고 오기 위해 자발적인 공간을 어떻게 확보할지 머리를 맞댔다.

정상수 새마을서구지회장은 “새마을회에서 단순 봉사만 하다 보니 참여 인구가 예전처럼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하다가 구와 얘기해 일자리 회관을 만들기로 했다”며 “단순 봉사에서 자격증 취득이나 교육을 병행한 자기개발 봉사로 방향을 틀면서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관심을 가진 마을 활동가나 리더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현재 잘 안 돼 있는데 최근 시교육청 등과 협의해 학교의 빈 공간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자치의 진정한 실현을 위해선 생존권과 인권, 소통이 우선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 지회장은 “자발적으로 주민자치에 참여하기 위해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소통의 장 확대를 통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돕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영미 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는데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건 없다”며 “제도적으로 지원을 보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