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세월호 인양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는 이날 침몰 1천73일 만에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처음 떠올랐다.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
23일 세월호 선체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짧지만 울림이 있는 글을 올려 공감을 샀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박근혜가 내려가니 세월호가 올라왔다’라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도종환’이란 이름 세글자를 덧붙였는데 최순실게이트 국조특위를 함께한 같은당 동료의원이자 시인인 도종환 의원임을 시사했다.
누리꾼들은 이 시를 보고 “세상에서 가장 가슴아픈 시”, “더 일찍 올라왔어야 했고 더 빨리 내려갔어야 했는데”, “관련자들 엄중한 처불을 받아야”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는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세월호 선체는 해저면에서 24.4m 지점까지 인양된 상태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오늘 저녁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예정이다.
세월호가 물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침몰한 날부터 1073일만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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