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KAIST 총장과 이상천 이사장 평가와 직결
미래창조과학부 직할기관인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종합평가 결과에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두 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는 각각 신성철 전 DGIST 총장과 이상천 현 연구회 이사장에 대한 평가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미래부 오는 31일 DGIST와 연구회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기관평가는 곧 기관장 평가로 이뤄지는 ‘임무중심형 평가’다.
기관장이 취임한 후, 경영계획서를 세우고 이에 맞게 지난 임기동안 기관을 이끌어 왔는지를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따라서 DGIST는 지난 2년간 신성철 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DGIST의 총장직으로 재직해 있을 당시 DGIST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혹여나 기관평가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이제 막 KAIST를 이끌기 시작한 신성철 총장에게 오점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대덕특구의 관심도 매우 높다.
연구회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을 관리ㆍ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연구회 기관평가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초대 이사장인 이상천 이사장에 대한 평가로 직결된다는 의미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교육과학기술부(기초기술연구회)와 지식경제부(산업기술연구회)로 부처가 통합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 연구회가 설립된 바 있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종합평가 결과는 만점이 91점이다.
이 점수와 DGIST와 연구회가 지난해 받은 중간평가(만점 9점)결과가 합쳐져 ‘매우우수(90점 이상)ㆍ우수(80∼80점)ㆍ보통(70∼80점)ㆍ미흡(60∼70점)ㆍ매우미흡(60점 미만) 등 총 5등급으로 나뉜다.
연구기관의 경우, 매우우수 등급을 받으면 정부출연연법에 따라 기관장이 연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정부부처 직할기관 또는 지원기관은 해당하지 않는다.
즉, DGIST와 연구회의 이번 평가 결과가 매우우수가 나와도 기관장들의 연임기회는 없는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합평가 결과는 31일에 발표가 나며, 종합평가 결과에 따른 최종 확정은 5월 이후에나 될 것”이라면서 “공정한 잣대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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