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22일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논산시와 당진시, 아산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등 6개 시군과의 협약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김지철 교육감 “교육 양극화 등 충남교육의 구조적 문제 해결 출발점”
시장ㆍ군수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 부응할 것”
충남형 마을교육공동체가 본격 출범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2일 논산시와 당진시, 아산시,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등 6개 시ㆍ군과 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2017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충남 행복교육지구는 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일정한 지역에 인적ㆍ물적 자원을 투자하고 교육생태계를 복원, 지역 인재를 함께 키우는 민ㆍ관 교육협력 사업이다.
이미 경기, 서울, 전남, 전북, 강원, 인천, 광주, 충북 등 지역에서 마을과 학교가 결합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마을 공동체가 살아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충남도내에서는 아산의 송악마을과 홍성 홍동마을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이 사업은 지난해 김지철 도교육감과 안희정 도지사가 교육협력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시범지구를 운영했던 논산시, 당진시, 아산시를 올해 일반지구로, 교육경비 미지원 기초지자체인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을 특별지구로, 공주시를 예비지구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충남 행복교육지구로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기초지자체는 도교육청과 협력 사업을 통해 공교육 혁신 지원과 마을교육활성화를 통한 마을 교육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교육자원과 학교 교육과정이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일반지구와 재정자립도가 낮아서 교육경비 지원이 어려운 특별지구로 나뉘는 이번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도교육청과 기초지자체가 분담을 통해 30여개 사업에 모두 33억 2000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논산시는 마을교육 활동가 양성 및 네트워크 지원과 행복 마을학교 운영, 당진시는 해나루 마을교사제 활성화 지원과 범죄예방디자인으로 안전한 학교길 만들기, 아산시는 마을교육 교원 연수와 진로중심 연합 방과후 운영, 자생마을학교 허브센터 운영 등이다.
김 교육감은 협약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을 지향하는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교육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당면한 충남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성공에 큰 기대를 걸었다.
6개 시ㆍ군 (부)단체장들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의 상생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지켜보고 많이 격려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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