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자들 캡처. |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에 떨어지면 재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1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결연한 의지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의 발언을 후회한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지만 "그 발언의 앞뒤 맥락을 보면 혼날 얘기는 아니였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의였다'라고 했으니 일단 거기서 출발하자는 뜻이었다. 딱 그 부분만 가져다두니 해명을 하려 해도 말을 안 듣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자 진중권 교수는 “(지금처럼) 내가 선의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저쪽에서 선의라고 하니까' 이렇게 해명했으면 됐다”고 말했다.
듣고있던 전여옥 작가는 "설명은 담백하고 단순하게 해야한다. 설명을 어렵게하니까, 사람들은 안희정은 너무 책만 읽는 티를 내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선의’발언이후 살이 많이 빠졌다. 도지사가 작은 시냇물의 수압이라면 대선은 바닷물의 수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시 아내에게 '상황을 모르는거냐'며 혼이 났다. 가만히 보니까 내가 박근혜 변호인이 돼 버렸다”며 '선의'발언 이후 사과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안 후보의 부인 민주원씨와 깜작 전화연결을 했다. 민주원씨는 남편 안희정의 강점에 대해 "정당정치를 30년하면서 때가 묻지않고 신선하고 깨끗한 부분들이 있다”며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풍부하고 행정능력이 뛰어난 점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월등하게 능력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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