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이런 취지의 시정브리핑을 열었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시가 분석한 20개 과제를 소개했다. 소개된 과제는 미래 성장 동력 확충과 시민이 행복한 문화 복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등 4가지 분야다.
이 과제들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한 미래 융복합 산업 조성과 원자력 시설 주변지역 지원, 대전권 순환교통망 구축 등 지역 발전을 위한 16가지 현안과 지난 18대 대선의 공약이었으나, 옛 충남도청사 이전부지 활용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 다소 지연된 4건 등이다.
권 시장은 우선, 미래 성장 동력 확충 분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국방중소기업 전담기관으로 국방중소벤처진흥원 설립 ▲글로벌 특수영상산업 클러스터 구축 ▲특허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국제지식재산플라자 건립 ▲대덕특구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을 제안했다.
시민이 행복한 문화 복지 분야에서는 옛 충남도청 이전 부지 조기 활용과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이 포함됐다.
이들 과제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완결짓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기에 연속해서 제안하게됐다는 게 권 시장의 설명이다. 또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대전의료원 건립 지원과 소아 장애의 전문의료를 목적으로 한 국립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담았다. 국립대전현충원 일대를 호국·보훈의 장으로 만들어 전 국민의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나라사랑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된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분야엔 원자력시설 주변지역 안전관리 강화 및 지원 대책 마련을 비롯해 소제·구성2구역 등 중단된 구저환경개선사업 재개, 대전교도소 이전, 장동탄약창 이전,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설립으로 구성됐다.
권 시장은 쾌적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위해 대전권 순환교통망 구축과 호남선 고속화사업 조기 착공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과 함께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로 이설, 하수처리장 조기 이전 지원도 제시했다.
권 시장은 “대전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시의 주요 현안들”이라며 “각 정당과 유력 후보자 캠프방문 설명 등 지속적인 노력과 민·관·정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차기 정부에서 적극 반영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대전을 찾아 지역 현안과 관련된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시가 제안한 과제들이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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