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년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한화 선발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
이태양은 21일 마산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4.1이닝동안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사구 3탈삼진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앞서 지난 15일 대전 LG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태양은 이날 구속이 130km 후반대로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전반적으로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고전했다.
총 투구수는 74개. 직구 36개, 커브 4개, 슬라이더 20개, 포크볼 14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이날도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성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볼에서 던진 138km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통타를 당했다.
이태양은 후속타자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권희동 타석 때 박석민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말 이태양은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은 후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손시헌을 3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처리했다.
이태양은 3회 말 대거 5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태군과 모창민에게 각 우전안타, 중전안타를 내준 이태양은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스크럭스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0-4까지 점수를 허용했다. 이태양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박석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136km 몸쪽 직구를 박석민이 기술적으로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태양은 권희동을 투수 앞 땅볼, 지석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긴 이닝을 넘겼다.
이태양은 4회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 말 선두타자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김성욱마저 2루 땅볼로 막아냈다.
이태양은 5회에도 홈런을 내줬다.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솔로포를 맞았다. 124km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됐다. 이태양은 후속타자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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