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언급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시절인 2004년 10월 2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 불만을 드러낸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이다고 맹공을 가한 바 있다”며 “적어도 국민 앞에 진심으로 송구스러움을 느낀다면 헌법과 법치주의에 대한 13년 전 본인의 발언과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며 파면을 결정한 이정미 재판관의 선고내용을 되새기면서 수사에 임하길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9시24분경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검찰청사로 입장했다.
편집2국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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