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서균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탈삼진 3개 잡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
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서균이 좋은 투구내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서균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비야누에바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1.2이닝을 실점없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삼진은 세개나 잡아냈다.
서균은 앞서 열린 16일 넥센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안타없이 세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왔다.
이날 서균은 5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심우준을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대형을 2루수 땅볼, 하준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서균은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김범수와 교체됐다.
서균은 1.2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서균은 최고 140km의 직구를 던졌다. 직구(11개), 슬라이더(8개)를 주로 구사했고, 투심은 2개만 던졌다.
이날 서균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면서 한화 투수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서균은 사이드암으로 한화 투수진에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좋은 카드다. 김성근 감독은 부임 이후 사이드암 투수 찾기에 큰 공을 들였다. 정대훈과 김재영에게 많은 기회를 줬고,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정재원을 주목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청원고, 원광대를 졸업한 서균은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8라운드 전체 8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신인 시절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들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서균은 대학 시절 140km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으로 이름을 알렸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참여한 서균은 코칭스태프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시범경기에 까지 이어가면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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