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그 4위 1부 승격의 닻 올려
대전시티즌이 주말 첫 승리를 거두며 1부 승격의 닻을 올렸다.
대전은 18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라운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3라운드 만에 첫 승을 거두면서 대전은 승점 3점을 더해 챌린지 리그 4위를 기록했다.
대전의 공격은 시작부터 날카로웠다. 전반 4분 이호석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수비수의 손에 맞으며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 킥이 부여됐다.
대전은 페널티킥에 성공하면서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대전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이랜드 측면 공격수 최치원에게 실점을 내줬다. 최치원은 대전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내준 대전은 쉴 새 없이 이랜드의 골문 앞을 두드렸고 결국 대전은 후반 14분 영의 균형을 깨는 데 성공했다.
오른쪽 드로잉 기회에서 김정주가 멀리 던진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호석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갈랐다.
다시 경기를 이끌기 시작한 대전은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대전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다. 대전의 계속되는 위협에 이랜드 수비진은 흔들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의 발전하는 경기력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의 공격 중심의 축구가 골로 이어지면서다.
리그 3경기 동안 4골을 기록, 경기당 1.33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에서 이어진 공격수라인이 살아나고 있다.
황인범에서 시작, 크리스찬과 이호석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스가 주목된다.
대전의 테크니션을 담당하고 있는 황인범은 이날 이랜드를 상대로 특유의 탈압박과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열고 있다. 이 공이 크리스찬과 이호석 듀오에게 연결되며 슛 기회를 만들고 있다.
또 이호석이 돋보인다. 이호석은 특유의 볼 터치와 돌파로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안산전, 성남전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골을 기록하며 챌린지 최다득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영익 감독은 “모든 승리가 다 중요하지만, 홈에서 거둔 승리는 특별하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홈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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