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안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 예정지 |
세종시 2단계 용수공급시설과 갑천친수구역 단지조성공사 등
대전에서 대규모 공사들이 잇달아 입찰시장에 나오면서 올해 지역 건설업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주할 여력이 없는 중소업체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하도급 공사라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세종시 2단계 용수공급시설공사 입찰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대전시 유성구 용신교∼세종시 장재리 일원까지 송수관로(D=1350㎜, L=11.05㎞)를 부설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345억원 규모지만, 90억원의 관급자재 등을 빼면 추정가는 232억원으로, 적격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의무 공동도급이 적용되는 공사로, 지역업체의 시공참여비율이 전체 공사금액의 49% 이상으로 공동계약을 해야 한다. 다만, 입찰참가자격을 모두 갖춘 지역업체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낙찰자는 다음달 18일 오전 11시에 결정할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외지업체들도 있지만, 단독으로 입찰할 수 있는 지역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커 여기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단지조성공사(1ㆍ2공구) 도 있다.
올해 갑천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 분양 등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이뤄지는 기반공사로, 사업면적은 서구 도안동 일원 30만 5087㎡다. 사업비는 모두 71억 60000만원(추정가 55억 3300만원)이다.
2공구 사업대상지는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20만 8184㎡다. 사업비는 55억 7200만원(추정가 41억 7300만원)이다. 1, 2공구 사업의 낙찰자는 21일 오전 11시에 결정된다.
중소업체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의 경우 독자적으로 불가능한데다, 자칫 경쟁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찍힐 수도 있어 지역의 대형업체에 모든 연줄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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