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투수 = 한화이글스 제공 |
18일 대전 KT전 선발 4이닝 무실점
탈삼진 7개 잡을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 선보여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위력투를 선보였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오간도는 시범경기 동안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KT타선을 잠재웠다.
1회 초 선두타자 전민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간도는 심우준과 하준호를 각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오간도는 2회 초 선두타자 모넬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욱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해창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초 선두타자 정현을 3구 삼진, 김사연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낸 오간도는 전민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간도는 4회 초 하준호와 모넬, 장성우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오간도는 총 6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3개)와 커터(7개), 투심(2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3개) 등 변화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오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소속으로 36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한 오간도는 최근 오른손톱 문제로 뒤늦게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경기 후 오간도는 “오늘 첫 시범경기에 만족한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공격적으로 던졌는데 제구가 잘 됐다”면서 “일본 연습경기 때와 달리 대전구장은 마운드도 딱딱하고 좋은 것 같다.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5~6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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