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알렉시 오간도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18일 대전 KT전 0-0 무승부
오간도, 송은범 호투, 타선 침묵 아쉬워
한화 이글스가 오간도의 호투 속에 KT와 0-0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돋보였다. 오간도는 4이닝 동안 안타 하나 내주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2회 장성우에게 볼넷을 하나 허용했을 뿐 탈삼진을 7개나 얻어냈다. 더욱이 KT 타선은 이전 4경기에서 35득점을 뽑아낼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었다. 하지만 KT타선은 오간도 앞에서 힘 한번 쓰지 못했다.
오간도는 최고 150km의 직구(33개)와 커터(7개), 투심(2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3개) 등 변화구를 구사했다.
한화는 오간도에 이어 등판한 송은범도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송은범은 5회 초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김사연을 투수 앞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은 송은범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막아냈다.
마지막은 박정진이 장식했다. 1이닝을 무안타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반면 한화 타선은 KT 사이드암 고영표에게 고전했다. 고영표에게 5회까지 안타 3개, 볼넷 3개를 얻었지만 점수를 만들지는 못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후 임익준과 김주현의 안타, 차일목의 사구로 기회를 얻는 듯 했지만, 이동훈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는 고영표에 이어 등판한 심재민, 장시환, 김재윤에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장시환이 등판한 8회 말 차일목의 우전안타와 정현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원석이 삼진, 최윤석이 투수 땅볼, 신성현이 2루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한화 선발 오간도는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박정진은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한화는 이날 첫 선발출장한 임익준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민석과 이성열, 김주현은 각 1안타씩을 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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