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전 넥센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한화이글스 신인 김주현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균, 8회 동점 투런포, 김주현 9회 대타 끝내기 안타 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김태균의 동점 투런포와 9회말 터진 김주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7-8로 역전승했다.
전날 넥센을 상대로 1-12로 대승을 거뒀던 한화는 이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4회까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1회초 2사 2루에서 윤규진이 윤석민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1-2로 앞선 4회 초 2사 1,2루에서 김태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 타선은 3회와 4회 각 2점씩을 뽑아내며 역전을 시켰다. 3회 말 강경학의 안타와 장민석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신성현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들었다. 김태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1-2 역전에 성공했다.
2-2 동점인 4회 말에는 조인성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4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한화는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가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채태인의 중전안타와 윤석민의 볼넷, 고종욱의 투수 땅볼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대타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3-4 한점 차로 쫓겼다. 김혜성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고,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4-4 동점이 됐다.
한화는 또 한 번 리드를 이어갔다. 6회 말 강경학의 볼넷, 신성현의 좌전안타를 묶에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 초 2사 후 홍성갑이 좌전안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웅빈이 장민재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120m)을 쏘아올렸다. 8회 초 3루타 2개를 묶어 7-5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말 장민석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타석에 김태균이 넥센 박정준의 5구째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9회 말 결국 경기를 끝냈다. 조인성의 우전안타와 임익준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대타 김주현이 마정길을 상대로 좌월 끝내기 적시타를 쳐냈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며, 김범수가 1이닝 무실점, 장민재가 2이닝 4실점, 정우람이 2이닝 1실점으로 이어던졌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장민석도 4타수 2안타, 신성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 조인성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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