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 이미지 뱅크 |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38강 한글 맞춤법에 대하여(2)
♦제1장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해설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단위이기 때문에, 글은 단어를 단위로 하여 띄어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조사입니다.
왜냐하면 조사를 단어로 보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한글 맞춤법 제 5장• 제1절• 제41항에서처럼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예) 집에서 학교까지는 꽤 멀다.(조사는 ‘에서, 까지, 는’ 입니다.)
‣제3항: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는다.
♠해설
‣외래어는 외국어가 우리말에 들어와서 우리말로 ‘국어화’한 것인데, 이를테면 외국어가 우리말의 음운, 문법, 의미적 체계에 동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외래어의 표기법은 따로 ‘외래어 표기법’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예) 1, 소시지, 소세지, 쏘세지 가운데 바로 '소시지' 가 표준어입니다.
2, 초코렛, 초콜릿, 쪼꼬렡 가운데 바로 '초콜릿'이 표준어입니다.
- 3, fighting -화이팅 ( X ), 파이팅 ( O )
4, frypan - 프라이팬( O ) , 후라이팬 ( X )
5, film - 필름(O) , 휠름( X )
6, cup- 컵( O ) , 컾( X )
7, racket - 라켙(X) , 라켓(O) , 라켇(X)
8, crystal 크리스털(0) 크리스탈(X)
‣위와 같이 외래어를 각자 마음대로 표기한다면 무엇을 지칭하는지 오해가 생길 수 있겠지요. 따라서 의사소통의 혼란을 막기 위해 외래어를 국어로 적는 규칙이 필요한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