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속에서도 ‘대전 브랜드’ 중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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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속에서도 ‘대전 브랜드’ 중국으로 간다

  • 승인 2017-03-16 16:15
  • 신문게재 2017-03-17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왼쪽부터 이도훈 이엘치과 병원장,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이동규 원장
▲왼쪽부터 이도훈 이엘치과 병원장,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 이동규 원장


디에떼 에스프레소, 상하이 중심으로 30개 매장 오픈 계약

이동규 의원 2호점 오픈 예정… 오한진연구소도 의료동영상 제작


사드 배치가 불씨가 된 한한령으로 중국과 한국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전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중국 진출이라고 반문 한다면, 이들에게는 도전 그리고 자신감으로 점철된 의지가 있다.

중국 상하이를 중심으로 30곳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인 디에떼 에스프레소(대표 김영일)는 대전 유성구 신성동 본점에서 출발해 전국 20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대전 토종 브랜드 커피숍이다. 국내 유일 농림축산부의 인증을 받은 100% 유기농 원두를 사용하며 커피 맛이 좋기로 입소문이 났고, 필리핀과 몽골, 중국까지 시세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 3300여 ㎡ 규모의 피부미용 전문병원을 개원할 예정인 이동규 의원(원장 이동규)은 한한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중국 진출을 발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규 의원은 오는 5월1일 헤이룽장성 목단강시에 1호점, 6월1일 랴오닝성 다롄시에 2호점을 개원을 앞두고 있다.

2015년 중국 광저우에 합작치과병원 수화치과병원을 개원한 대전이엘치과병원(병원장 이도훈)은 중국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국 의료개방 이후 최초로 이뤄진 합작으로 임플란트와 교정, 소아 치과를 한국형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전 출신의 스타 의사 오한진 을지대병원 교수(가정의학과)가 운영하는 ‘오한진연구소닷컴’은 다음달 부터 ‘의료동영상’을 제작한다.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5~7분 가량의 의료상식을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의료지식이 부족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드라마 ‘여자의 유혹’ 방영 이후 중국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변우민 씨가 MC로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 교수에 따르면 의료동영상은 앞으로 3000~4000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중국 현지 상황은 최악이다. 고조되는 한한령 후폭풍은 한국 기업에 대한 반감으로 변질 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김영일 디에떼 에스프레소 대표는 "사드 후폭풍으로 한국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매장 오픈을 미루지는 않겠다"며 현지 분위기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중국 시장이기에 현재의 분위기로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최고급 품질로 승부를 걸었기에 대전 브랜드 4곳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단서가 붙기 충분해 보인다.

이동규 원장도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이 기반이 돼 사드로 얼어붙은 한국과 중국의 사이가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시장으로 확장의 포부를 밝혔다. 오주영 ㆍ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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