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현대백화점그룹 용산동 아웃렛 제안서 접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현대백화점그룹 용산동 아웃렛 제안서 접수

  • 승인 2017-03-16 16:14
  • 신문게재 2017-03-17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상업시설만 아니라 50실 호텔과 컨벤센센터 입점

이르면 7월께 승인 고시, 도시계획심의위 통과가 관건




<속보>=대전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낸 용산동 아웃렛 건립을 위한 대덕테크노밸리(DTV) 관광휴양시설 용지 세부개발계획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본보 3월 14일자 7면 보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부지가 지닌 관광휴양시설용지에 맞게 250개 상업시설 매장만 아니라 50실 규모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의 별개 시설도 짓는 내용의 최종 제안서를 지난 13일 시에 제출했다.

아웃렛에는 문화시설과 영화관, 5가지 테마의 가든밸리 등 가족 휴양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당초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월 3일 제안서를 냈지만, 호텔과 컨벤션 기능은 갖추되 건물 형태 등 외관적인 부문만 담았다.

이 때문에 시는 같은달 12일 사업 추진으로 우려되는 원도심 등 소상공인 피해 를 줄이기 위한 상생방안을 마련해줄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대백화점그룹 측의 지원 방안 제시를 통해 다수를 위한 편익성을 더 높이도록 했다.

지역상생협력기금 60억원을 출연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구성으로 기존 상관과의 중복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이 이 맥락에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공사비의 30% 이상인 600억원 상당을 지역업체의 공동도급 몫으로 제공한다. 1800여명의 지역민 채용도 이뤄질 계획이다.

아웃렛 건설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20개월의 공사기간 10만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하고, 세종과 청주 등 인근 지역민의 유입 및 대전시민의 역외 유출 방지 등으로 연간 700만명 이상의 쇼핑관광객 유입 예상에 9000억원 생산유발효과와 3500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제안서 접수 이후 아웃렛 추진절차는 시 관계부서간 협의를 거쳐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7월께 아웃렛 건립이 최종승인될 전망이다.

단, 시는 아직 현대백화점그룹의 제안을 완전 수용한 것이 아니기에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부결시는 반려시킬 가능성도 있다.

용산동 아웃렛은 토지 소유주였던 흥덕산업이 지난 2014년 8월 기존에 추진하던 주거형 호텔 건립 계획 대신에 아웃렛을 짓겠다는 변경안을 시에 내면서 비롯됐다. 같은해 11월 현대백화점에서 부지를 매입했으나, 관광휴양시설용지의 지정목적이나 개발방향에 부합되지 않고 판매시설 위주 입주시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특구개발 계획 변경 승인이 필요하다는 미래부의 회신에 시는 반려시켰었다.

유세종 시 과학경제국장은 현대백화점이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며 사업 진행이 늦어진 것을 성토한 것에 대해 “제안이 들어온 뒤 가부를 결정하는 것은 75일 이내에 이뤄지면 된다”면서 “용산동 부지가 대덕테크노밸리 중심에 위치해 있으나 10여년이 넘게 미개발지로 남아 개발을 촉구하는 지역민들의 바램이 높았지만 소상공인 등에 대한 피해가 우려돼 기존 상권과 중복 최소화 등 지역상생발전을 도모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