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기관이 쇄신해야할 과제는?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산하기관이 쇄신해야할 과제는?

  • 승인 2017-03-16 16:13
  • 신문게재 2017-03-17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공기업·공단 등 출연기관, 시 보고회서 18가지 과제 제시

도시공사 오월드 적자보전금 재투자, 마케팅공사 예산 절감 꼽아




대전시 산하 14개 기관은 16일 보고회를 통해 민선 6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쇄신해야할 과제로 18가지를 꼽았다. <사진>

우선, 도시공사는 216억원에 달하는 오월드 적자보전금 재투자를 꼽았다. 공사는 올해 시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년 대전 정책과 맞물려 정규직 31명과 기간제 223명의 청년 채용도 달성해야할 목표로 세웠다.



도시철도공사는 운영설비 및 안전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 숙제다.

이 때문에 공사는 국가연구 과제 수행으로 필요한 예산 36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 1호선 역사내 특정공간을 상업공간으로 개발하고 유휴공간을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케팅공사는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마케팅공사는 국비사업 7건을 발굴하고 경상비 등을 줄여 목표치인 예산 절감 5%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수익과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시설임대 등 신규수익사업을 통해 3억 3100만원을 창출하고, 성고연봉제 컨설팅용역을 실시해 9억 9600만원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3개 사업을 벌여 282개의 일자리도 추진한다.

시의 싱크탱크인 대전세종연구원은 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연구원은 대전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과제를 찾기 위한 연구 태스크포스(TF)의 운영으로 이 답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테크노파크도 신사업발굴을 위한 6개 분야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5년간 158억원의 사업비 투입을 통한 스마트 유전자의약 기반 플랫폼 구축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평생교육진흥원과 경제통산진흥원, 신용보증재단에겐 취·창업과 필요한 역량 강화가 과제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지역내 유치된 컨택센터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도모하며, 경제통상진흥원은 전통시장 청년몰과 창업교육지원을, 신용보장재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관한 보증상품개발 등으로 청년 창업가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꾀한다.

문화재단과 고암미술문화재단은 청년 예술가와 청년 작가들의 활동과 공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대전복지재단은 청년예비사회복지가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모색했다.

그러나 각 기관들의 생각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시는 기관들이 제시한 방안들이 달성될 수 있게 모니터링과 기관장 평가로 책임성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쇄신방안들이 원활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모니터링과 기관장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공공성 및 책임성 강화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