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신고와 진화헬기 즉시 출동 등 발 빠른 대처 화제
신원섭 산림처장이 산불단속을 위한 항공시찰 중 산불을 발견했다.
신 청장은 14일 오후 2시45분께 충북 충주에 있는 국립 산림품종관리센터 방문 일정을 마치고 산림 헬기를 타고 충청권 산림 보호 항공시찰에 나섰다. 출발 한 지 10분 만에 충북 괴산의 야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고 헬기 조종사에게 운항 방향을 틀라고 지시했다.
연기는 산불이었다.
신 청장은 산림항공본부에 전화를 걸어 산불 발생과 위치를 알리고 헬기를 즉시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헬기에 동승했던 산림청 산불방지과 직원은 현장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산림청 산불상황실로 전송했다. 진화용 물을 채울 수 있는 댐의 위치로 전달했다.
신고 후 1여분 후, 산림청 산불진화용 헬기 3개가 산불 현장에 도착했다. 공중에서 물을 살포하고 공무원과 소방대원 80여 명이 지상에서 산불을 잡기 시작했다.
신 청장의 첫 발견과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산불은 25분 만에 진화됐다. 피해면적은 0.03ha였다.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을 낸 주민도 검거했다.
산림청은 15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발표하고 동시다발적인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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