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57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대통령 선거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원대대표가 경기고 동문인 황 총리와의 악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방송된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출연해 “황 총리와 잘 아는 사이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구속됐을때 옆방에 있던 공안검사였고, 17대 국회의원할 때 삼성X파일 떡값검사 공개했을때 특별수사본부장으로 저를 수사했다. 그때 의원직 상실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황 권한대행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할때는 제가 부적격을 말하기위해 야당측 증인으로 청문회 참석했다”고 말했다.
듣고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친구인데 부적격자라고 말하기가 미안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그는 “부적격할 때 부적격하다고 말해야한다고 학교에서 같이 배웠다”며 웃음을 안겼다.
황 권한대행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그런선택을 한다면 본인은 큰 낭패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지금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정신상태가 제정신 아니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교안 권한대행은 잠시후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한다. 이 자리에서 황 대행은 대통령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대선일을 5월 9일로 선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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