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얇은 선수층 극복 위해 젊은 선수들 기회 부여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부상으로 센터라인이 약해졌는데 전날 경기에서 하주석이 사구로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해보이기 때문이다.
15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하주석이 어제 사구를 맞은 부위의 붓기가 아직 빠지지 않았다. 붓기가 가라앉아야 MRI 등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상태는 그때 가봐야 한다. 하지만 공을 맞은 부위가 좋지 않은 곳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는 최윤석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후보인 하주석은 14일 대전 LG전에서 6회말 LG 고유석에게 공을 맞아 들것에 실려나갔다. 우측 무릎 외측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서는 하주석이 부상으로 빠진다면 전력상 큰 손상을 입게된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를 맡고 있고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또한 정근우와 이용규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 더욱 더 안타까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하루에 4시간 밖에 잠을 못잔다. 하나둘이 빠지면 팀이 와르르 무너진다. 오더를 못짠다”면서 “타팀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외야는 이용규가 빠지면서 김원석, 이동훈 등 젊은 선수들이 번갈아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다. 전날 김원석은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몇차례 연출했다. 이동훈도 신인으로 수비는 장점이 있지만, 타격이 부족하다.
야수진은 부상으로 고민이지만, 투수진은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오늘은 이태양, 안영명, 장민재 등이 나온다. 0-0 시합 만들어야지”라며 “전날 송은범은 투구폼을 신경쓰느라 경기를 하지 못했다. 첫번째 삼진을 잡을 때와 마지막 공은 좋았다. 직구 제구만 되면 좋을 것. 정우람은 캠프때보다 공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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